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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발 사용자의 사회 생활과 일상에서 겪는 오해와 편견 – 보이지 않는 장벽을 넘는 이야기
목발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그 자체로 이미 크고 작은 불편을 견디고 있습니다.
하지만 그보다 더 힘든 건 바로 사회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‘무심한 시선’과 ‘잘못된 인식’입니다.
‘목발을 짚고 있으니 뭔가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?’, ‘젊은데 왜 저래?’, ‘도와줘야 하나, 말아야 하나?’
이런 오해와 편견은 목발 사용자에게 물리적인 이동의 불편함보다 더 큰 정서적 피로를 안깁니다.이 글에서는 목발 사용자들이 실제로 겪는 5가지 주요 편견과 오해, 그리고 그에 따른 심리적 영향,
마지막으로 포용적인 사회를 위한 작은 실천까지 함께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.
1. “젊은데 왜 목발을 짚고 있어요?” – 부상은 나이와 무관합니다
목발을 짚고 거리를 걷는 젊은 사람들에게 가장 흔히 듣는 말 중 하나는 “어디 아프세요?” “운동하다 다치셨어요?”입니다.
선한 의도일 수 있지만, 반복되는 질문은 때로 사생활을 침해받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.실제 사례
- 20대 여성, 무릎 연골 손상으로 목발 사용 6주 차
“회사 앞 엘리베이터에서 3명이 연속으로 어디 다쳤냐고 물었어요.
설명도 지치고, 무슨 잘못이라도 한 듯한 시선이 싫었어요.”왜 문제인가?
- 목발은 단지 ‘몸이 불편한 상태’를 나타내는 도구일 뿐,
누구나 필요에 따라 사용하는 보행 보조기입니다. -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두 쓸 수 있고, 영구적 장애 여부와도 관계없습니다.
🔹 인식 개선 포인트
“당연히 물어도 되는 것”이 아니라, 상대의 반응을 보고 존중하며 말 건네기가 중요합니다.
2. “장애인이면 목발 대신 휠체어 타야지” – 보행 보조도구는 다양합니다
사람들은 ‘장애인 = 휠체어’라는 고정 관념에 익숙합니다. 하지만 실제로는 목발을 사용하는 사람들 중
단기 부상자, 고령자, 균형 장애인, 절단장애인, 무릎인공관절 환자 등 다양한 유형이 존재합니다.흔한 오해
- “목발이면 장애인은 아닌 거죠?”
- “장애인용 화장실은 휠체어 전용이라 목발은 안 돼요.”
- “지하철 리프트는 목발 쓸 땐 요청 못 하잖아요?”
문제의 본질
- ‘목발 = 덜 아픈 사람’이라는 인식 자체가 차별의 시작
- 실제로는 장애 등록이 없어도 보행에 제한이 있으면 편의시설 이용이 가능
- 장애인복지법상 ‘보행 보조기 사용자’는 휠체어 이용자와 동등한 권리를 가짐
🔹 인식 개선 포인트
보조기기의 종류에 따른 차별 없는 접근이 필요하며, 외형이 아니라 ‘보행 제한’ 여부가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.
3. “도와드릴까요?” vs “불쑥 잡아당기기” – 도움도 방식이 중요합니다
도움을 주고 싶다는 마음은 고마운 일입니다. 그러나 불쑥 목발을 잡거나 팔을 끄는 행위는 오히려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.
실제 사례
- 60대 남성, 고관절 수술 후 목발 사용
“에스컬레이터에서 팔을 끌어당겨 계단에서 거의 넘어질 뻔했어요.
목발은 내가 중심을 잡고 있을 때 가장 안전해요.”문제가 되는 행동
- 동의 없이 신체를 접촉하거나 잡는 것
- 상대가 중심을 잡은 상태에서 방향을 바꾸게 만드는 행동
- “괜찮으세요?”라는 말 없이 ‘도와주는 척’하며 강제로 이동시키는 것
🔹 인식 개선 포인트
“도와드릴까요?” 한마디가 전부입니다.
상대가 거절해도 불쾌해하지 말고, 도움의 선택권을 당사자에게 주세요.
4. “회복됐으면 목발 내려놓아야지” – 회복의 속도는 개인마다 다릅니다
부상을 당한 뒤 시간이 지나면, 주변에서 이렇게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.
“이제 좀 괜찮아 보여요. 아직도 목발 쓰세요?”
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, 통증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.주요 편견
- 통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완치된 것은 아님
- “오래 써서 습관된 거 아니에요?”라는 말은 무례함
- 목발을 사용하는 기간은 의학적 판단과 자기 몸의 회복 속도에 따라 다름
💬 당사자 의견
“목발 내려놓으란 말이 얼마나 부담되는지 몰라요.
하루 20분 걷는 게 목표인데, 계속 판단받는 기분이에요.”🔹 인식 개선 포인트
회복의 속도는 비교 대상이 아닙니다. 그 사람의 생체 리듬을 존중하는 것이 진짜 배려입니다.
5. “목발 쓰는 사람은 뭘 제대로 못할 거야” – 기능의 차이일 뿐, 능력의 차이는 아닙니다
직장, 모임, 학교 등 사회 속에서 목발 사용자에게 기대치가 낮아지거나 역할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.
사회적 차별의 예
- 회의 자료 나르기, 발표, 출장 등에서 자동 제외
- “그냥 앉아만 있으세요”라는 배려 뒤의 배제
- 면접 시 불리하게 작용하는 외형적 인상
🔹 해결 방안
- 목발은 단지 보행의 도구일 뿐, 지적 능력, 성과, 가능성과는 무관함
- 활동 범위는 물리적 조건이 아닌 조직의 유연성으로 극복 가능
- 기능적 제약은 도구로 보완될 수 있지만, 편견은 공동체가 바꿔야 함
마무리 – 보이지 않는 장벽을 걷어내는 사회를 위해
목발 사용자는 단지 걷는 방식이 다를 뿐,
꿈꾸고, 일하고, 사랑하고,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.우리가 바꾸어야 할 것은 장애나 부상이 아닌,
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, 인식, 태도입니다.말 한마디, 행동 하나, 시선 하나가
그들의 일상에 위로가 될 수도, 또 하나의 장벽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.'건강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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